하늘에 띄우는 편지

아빠에게

  • 이성영 드림
  • 2025.12.16.
아빠랑 함께 다니던 수원 길을 지나가다 보면,
문득 아빠 생각이 나서 그리움이 더 커져요.
어느 순간엔 아직도 아빠가 제 옆에 계시는 것 같아서, 괜히 눈물이 나네요.

아빠 딸로 살 수 있어서 참 고마웠고, 아빠가 제게 주신 사랑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힘들 때면 다정한 말투로 괜찮아 하면서 제 마음을 잡아주던 아빠 목소리와 표정이 아직도 선해요.

제가 고민거리가 있어서 털어놓으면, 아빠는 늘 제 말 끝까지 다 들어주고 제가 현명한 선택을 할수있게 조언많이 해주셨잖아요.

그때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이제 와서 생각하면 아빠가 제 길을 얼마나 많이 잡아주셨는지 새삼 크게 느껴지는거 있죠.

요즘은 결혼 준비를 하면서 아빠 생각이 더 많이 나요.
아빠가 웃으면서 우리 딸 잘 컸다 한 번만 더 말해줬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자꾸 들어요.

그래도 아빠가 자랑스러워할 딸로,
제 삶을 더 소중히 잘 꾸려갈게요.
작은 일에도 감사하면서 제 건강도 더 챙기고,
하루하루 후회하지 않게 살아보려구요.

그리고 아빠가 원준 오빠를 제 곁에 남겨주신 선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가 걱정하지 않도록, 저희 둘이 서로 더 아끼고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게요.

엄마랑 중석오빠랑도 서로 더 붙잡고, 아빠 몫까지 더 따뜻하게 지켜가며 살게요.

하늘에서 꼭 지켜봐 주세요.
제가 힘들 때도, 기쁠 때도 늘 제 곁에 있는 것처럼요.

가끔은 그냥 아무 말 없이 아빠한테 기대고 싶은 날이 있는데, 그럴 땐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고 아빠를 부를게요. 가끔씩 꿈에 나와주세요

이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세요.
하나님 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해요.

저는 여기서 아빠 사랑 붙잡고 잘 살아갈게요.

제 아빠로 태어나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제가 더 못 챙겨드려서 미안하고 … 많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