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아는 만큼 추모도 깊어집니다.

현대의 장례는 주로 3일장으로 치릅니다.
미리 장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대비한다면
경건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장례를 치르실 수 있습니다.

평소 지병이 있다면, 다니던 병원의 전화번호, 담당 의사, 병명 등을 적어둡니다.
유언이 있으면 기록하거나 녹음을 합니다.
(*유언기록은 법률적 근거에 의하여 작성하여야 합니다.)
영정사진 혹은 영정용으로 제작할 사진을 미리 준비합니다.
임종 시 고인에게 갈아 입혀드릴 깨끗한 옷을 미리 준비합니다.
부고시 알릴 친지, 지인 등의 연락처를 미리 정리합니다.
상주를 미리 정하고 장례식장, 안치 방법, 장소, 종교식 등을 준비합니다.
화장, 납골, 매장 안치 시 필요한 고인의 주민등록 초본을 준비합니다.
현대의 장례는 죽은 사람의 영혼에 대한
예식을 포함하는 상례와 함께 진행됩니다.
상례의 절차를 통해 비통한 마음과
정서를 제어하고,
마음의 애통을 적절하게
해소하는데에 도움을 줍니다.
기독교 장례를 진행할 경우
반드시 목사님을 모셔야 합니다.
주일에 겹치지 않도록
보통 3일간 장례를 치릅니다.
천주교는 한국의 유교식 장례문화와 전통을
일부 인정하면서
조화롭게 장례를 치르는 한편,
연옥을 인정하기 때문에 훨씬 무겁고 엄중하게
진행됩니다.
(*연옥: 하나님 곁으로 가기 전
정화를 거쳐야 하는 상태)
거룩한 죽음, 선종
임종하기 전 신부님께 고해성사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신부님과 병자만 놔두고 모든 가족은 자리를 비켜줍니다.
임종을 지켜보는 사람들(유가족분들)이 환자에게 성서 가운데 거룩한 구절을 읽어드리며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입니다.
임종이 다가오면 기도문이나 성가를 들려주어 고인이 평온한 마음으로 눈을 감을 수 있도록 해주고 숨이 그친 뒤에도 염경은 잠시 동안 계속합니다.
고인을 장례식장으로 모시고 빈소를 차립니다. 영안실에서 수시를 진행하며, 고인의 머리맡에는 고상을 모시고, 좌우에는 촛불을 켜며, 성수를 놓습니다.
(*연도 : 고인의 영혼이 하나님께 빠르게 닿을 수 있도록 드리는 위령기도를 말합니다. 한국 전통 곡의 가락에 맞춰 부르기 때문에 한국 천주교회에서만 진행하는 독특한 장례문화입니다.)
마지막 모습과 작별 인사, 입관
일반 장례와 똑같이 염습과 입관을 진행합니다.
본격적인 조문객 접객을 위해 모든 용품들을 천주교식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성수통, 헌화 꽃을 준비합니다.
이후에는 신부님께서 고인에게 추모 기도를 드리고, 촛불을 올립니다.
마무리로 성복 기도를 한 후, 조문객을 모십니다.
고인 떠나는 길, 발인
장지로 이동하는 날 출관 전, 위령미사를 드립니다.
원래 천주교는 화장을 선호하지 않지만, 기존 교회법이 개정되어 요즘은 유족의 뜻에 따라 진행 하면 됩니다.
장지에 안치한 후, 축성 기도와 하관 기도를 드리며 장례를 마무리 합니다.
(*병원에서 돌아가신 경우: 대부분의 종합병원에는 천주교 원목실을 마련해 두었기 때문에 병원 원목실로 문의하시면 장례 진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