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띄우는 편지

언니야 나왔어.

  • 이하람 드림
  • 2025.08.18.
또 오랜만에 오지.
나 그동안 수술했어.
저번에 언니야한테 말했던 바톨린 결국 조대술 했지.
원래 지금 회사일도 너무 바쁘고
곧 휴가라 할 생각이 없었는데.
방광염으로 산부인과 방문했다가,
바톨린보고 이건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당장 금식하고 내일 수술합시다.
이러는거야???? 그래서 연차 못써서
주말까지 미뤄서 수술했어.
근데 수술실이... 동네 병원이라 그런가...
좀 위생이 의심되는 수술실이라.. 진짜 걱정했는데.
뭐 수술은 잘 된 것 같아.
수술할때 프로포폴 했는데.
링겔 잘못찔러서 수액이 잘 안들어간거야ㅋㅋㅋ
그래서 수술중간에 링겔을 다른팔로 바꿨어.
지금 수술한지 10일이 넘었는데.
아직도 팔이아파... 링겔을 팔 접히는곳에 놓는곳도 처음봤어..
그래서 팔접으으면 안되니까 . 결박까지 당했지...
결박당하면서... 큰병원에서 수술할껄 후회했었어.
오늘 실밥 전체 다 빼고왔는데.
조금 덜 아물었나봐 출혈 심하면 다시 오라고하는데.
조금 겁나.
나예전에 맹장염 수술할때 실이랑 피부 반응으로 수술 3번했잖아.
이번에도 그렇게 염증생길까봐 조금 걱정되긴하는데.
뭐 점막 쪽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이러나저러나 이번주 금요일에 출국해야해서 .
이젠 어쩔수 없는 상황이 왔어. 그래도 잘 관리하고있으니까
괜찮겠찌?

이번 휴가는 체코프라하>독일드레스덴>베를린>함부르크 예정이야. 언니야가 선물로 준 용백이랑 같이 갈꺼야.
언니야가 여행 많이 다니라고해서 진짜 원없이 다니고있어.
용백이 흑용이 될 때 까지 열심히 다녀볼께.
언니야 몫까지 열심히 다녀서 다음에 만날때 재미이있는 이야기 많이 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