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띄우는 편지

오랜만에 온 것같아 .

  • 이하람 드림
  • 2025.05.23.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어?
나는 언니야한테 말했던 한국사 공부 중이야.
건축사 합격하고 공부를 2년 쉬다가 다시 시작하니까
조금 막막하더라.
또 건축기사나 건축사랑은 완전 다른 방식의 시험이라서
초반에 감잡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
이제는 얼추 60점 이상은 나오는데.
아직도 어려운 시험에서는 50점대가 나와서 .
내일 시험이 좀 쉽게 출제되길 바라고 있어.
그래도 오랜만에 집중해서 공부하니까 조금 괜찮은것같아.
이거 시험 끝나면, 조금 쉬었다가 내년 문화재 시험까지 또 달려봐야지.
최근에 학교 선배들이랑 연락했는데.
다들 건축사 취득했는데 건축설계는 미래가 없어! 하면서
다른거 뭐할지 생각하고 있더라고ㅋㅋㅋ
사는게 다 막막한것같아.
나도 건축사가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건축설계는 하기싫고, 구조설계를 하기에는 좀 어렵고..
샵을 하기도 건강이 안따라주고.
그래서 문화재를 선택해봤는데. 잘 될 지는 모르겠어ㅋㅋ
눈이 나날이 안좋아지고 있어서 글씨보는게 점점부담스러워져.
그래서 실내 사무직보다는 문화재 보수 현장직으로 선택했는데. 실명까지만 안갔으면 좋겠다.
그래도 요즘에 집 근처 큰 안과 다니는데.
대학병원보다 자주 진료 받고, 검사 기계도 좋고ㅋㅋㅋㅋ
담당 선생님도 신경써서 잘 봐주시는것같아. 좋아.
안울려고 했는데. 언니야 생각하니까 또 눈물나네.
내일 시험 잘 보고올께! 응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