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띄우는 편지

잘 지냈어?

  • 이하람 드림
  • 2025.04.03.
저번에 말했던 안동 산불은 잘 잡혔데.
근데 서울의 80% 크기가 피해를 입었데...
그래도 시내쪽은 연기 관련 된 것 빼고는 피해가 없다고 해서 다행이야. 이제 안동 갈 일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자라온 고향이 불에 탔다고 하니까 맘이 안좋더라.
그리고 나 세종부모님과 아주버님네와 베트남 여행 잘 다녀왔어.
어머니께서 리조트에만 있어서 뭐햐~ 여행을 다녀야지~ 하셔서
나트랑에서 3시간30분 거리에 있는 달랏까지 일정에 넣어서 다녀왔는데. 엄청 힘들었어 ㅋㅋㅋ첫날 달랏을 1박 찍고 나니 진짜 엄청 피곤하더라구... 정말 사람들 다 엄청 힘들어했어. 근데 2~3일차는 그냥 아미아나에서 큰일정없이 쉬고, 저녁은 배달시켜 먹었어. 이게 부모님이랑 아주버님, 여은이한테 더 만족감 컸는 것같아. 그래서 다음에는 여행 빼고 휴양으로 즐기러 가보자고 이야기했어. 아무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다녀와서 다행이야. 일정이 작년에 아빠랑 갔을 때랑 똑같은 비행기였거든 그래서 새벽4시에 도착해서 화요일에 출근했는데. 1년차이가 정말 다르더라ㅋㅋ 진짜 2일동안 병든닭 처럼 잠만 잤어.
작년에 언니야랑 같이 일정 짰었는데. 언니야 생각 많이났어. 다같이 나트랑 갔었으면 우리도 이렇게 즐거울수있었을텐데.. 하면서. 난 사실 작년에 아빠랑 갔던 나트랑은 즐기지 못했거든. 언니도 신경쓰이고, 아빠 무례한 태도 때문에 신경이 엄청 날카로워져있어서... 그래도 언니가 있었던 그때가 그립기도해. 언제나 보고싶고 늘 내편이되어준 언니야가 너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