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띄우는 편지

여보야

  • 조은정 드림
  • 2025.03.13.
여보...
마누라쩡이왔어
그냥...퇴근하기전에여보생각이또나서
그냥와봤어
날씨는많이따뜻해졌고
봄이오려나봐
올해는담달부터바로여름이라고하던데
여보생각은시도때도없이나네
난칼퇴를하고또헬스하러가겠지
회사끝나고운동한지도오래됐네
덕분에나는예전보단더건강해졌고
예전엔칼퇴하고여보랑저녁뭘먹으면맛있을까매번고민했던거같은데..그게행복이었지.,
여보랑결혼하고나서가진짜내최고몸무게였자나
나그땐진짜행복했었나봐
여보랑맛집다니고야식먹고
참...마음의걱정거리없이지내던시간들이었는데
살찐내모습에도항상예쁘다귀엽다말해주던여보였는데...이젠날보고예쁘다고해주는여보가없네
그게참슬퍼
이세상에서단하나였던내편우리여보
지금여보가있었다면얼마나좋았을까
여보많이보고싶다
꿈에서라도좀보고싶은데
요즘은꿈에서도잘안나타나네
여보다음주에는엄빠랑어머님아버님이랑
여보보러갈게
나토요일에는지은이랑데이트하고
일요일에는유진이랑희영이만나기로했어
애들이3월에곧내생일다가오니까더신경써주는거같아
고마운애들이지
여보없는시간을견디고또버티는게
힘이드는요즘인데...
그래도나힘내볼게여보
여보가지켜본다고생각하고...잘이겨내볼게